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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정규시즌을 마친 직후부터 KBO리그엔 '칼바람'이 춤추고 있다.
유의미한 변화는 있었다. 입단 3년차 한동희(21)는 1군 풀타임 시즌을 치르면서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이승헌(21) 역시 올 초 드라이브라인에서의 투구 디자인 교정 효과를 보며 선발 진입 가능성을 보였다. 후반기에 기회를 받은 최준용(19)도 주목할 만한 결과물을 내는 등 오랜만에 신예들의 활약이 돋보인 시즌이었다. 그동안 좀처럼 가능성을 보여주지 못했던 이인복(26) 김준태(26)도 성장해 올 시즌 한 자리를 책임지는 모습을 보여줬다는 점도 꼽아볼 만하다. 이런 결과물과 최근의 추세 속에 롯데가 어떤 방향을 잡을지는 생각해 볼 만하다.
에이징커브를 그리는 베테랑과 성장하는 신예, 무게 중심이 옮겨지는 추세 속에서 롯데는 과연 어떤 길을 걸을까.
코로나19가 만든 급격한 환경 변화와 그 속에서 돌파구를 찾아가야 하는 고민은 롯데라고 해서 타 팀과 다르지 않다. 다만 어떤 계획을 세우고 결정을 내리느냐에 따라 결과의 방향은 바뀔 수 있다. 중요한 갈림길에 선 롯데는 과연 어떤 길을 걸어가게 될까.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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