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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한국시리즈(KS)다운 혈투의 연속이다.
코로나 우려 속에서도 포스트시즌은 순조롭게 진행돼 왔다. 잠실구장에서 열린 와일드카드결정전과 준플레이오프,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플레이오프까지 7경기 모두 입장 정원의 50% 관중이 입장해 가을야구를 즐겼다. 경기장을 찾은 팬 모두 거리두기뿐만 아니라 육성 응원 자제, 관중석 내 취식 금지 등 대부분의 안전 수칙을 준수하면서 성숙한 시민의식 속에 가을잔치의 순항에 일조했다. 그러나 이런 노력도 다시금 고개를 든 코로나 확산세 속에 모두 수포로 돌아가는 모양새다. KS 주인공인 NC, 두산뿐만 아니라 KBO 관계자 모두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하는 모양새다.
'포스트시즌 진출팀 배당금 0원'의 공포도 현실로 다가왔다. KBO는 포스트시즌 총 입장 수익에서 50% 안팎을 운영 경비로 지출하고, 20%를 정규시즌 1위팀에게 배분한다. 15%는 KS 우승팀, 남은 15%는 포스트시즌을 치른 4팀이 나눠 갖는다. 지난해 포스트시즌 12경기 총 입장 수익은 87억9982만1000원. 이 중 KBO가 사용한 운영비는 40억원을 넘는 수준이었다. 올해 입장 정원 50%로 치른 포스트시즌 경기에서 와일드카드 결정전부터 플레이오프까지 7경기 입장 수입은 24억원에 못 미친다. 한국시리즈가 7차전까지 간다고 해도 지난해 기준 운영비에도 못 미치는 수입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KBO가 최대한 빠듯하게 살림살이를 운영하고 있지만, 안전 요원 인건비 등을 고려하면 실질적으로 각 구단에 돌아가는 비용은 0이 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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