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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김하성(25)이 뜨겁다.
협상이 본격화 하면 경쟁을 통해 김하성의 몸값도 자연스레 치솟을 전망.
간헐적 도전이 있었지만 임팩트 있는 성공 사례를 만들지 못했다.
특히 외야수와 1루수는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다. 힘 있는 거포들이 몰려 있는 포지션. 경쟁이 치열했기 때문이었다.
딱 하나, 성공 사례가 있다. 강정호였다.
외야나 1루가 아닌 한방을 갖춘 3루수라 경쟁력이 있었다. 음주 운전이란 개인 일탈만 없었다면 빅리그에서 더 오래 승승장구할 수 있었던 선수로 평가받는다.
김하성은 그런 강정호 보다 더 가치 있는 선수다. 평가 항목에서 뭐 하나 빠짐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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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KBO리그에 데뷔한 김하성은 통산 7시즌 동안 891경기에 출전해 타율 0.294(3195타수 940안타), 133홈런, 575타점, 606득점, 134도루를 기록했다.
정확도와 장타력을 두루 갖췄다. 안정된 내야 수비에 발까지 빠르다. 도루 성공률도 최상급이다. 타선 내 쓰임새가 많다. 적응을 잘 하면 테이블세터로 쓸 수 있고, 9번 등 하위타선의 1번으로 활용이 가능하다.
둘째, 유틸리티 플레이어라는 점도 큰 매력 포인트다.
김하성은 1루를 제외한 내야 전 포지션 소화가 가능하다. 주 포지션은 유격수지만 3루와 2루를 맡는 데 무리가 없다. 빠른 풋워크와 강한 어깨를 바탕으로 어디에 둬도 기본 이상을 해낸다.
그러다 보니 활용도가 높다. 대부분 구단이 지닌 내야 한 포지션의 약점을 메우기에 최적의 조커 카드다. 내야가 상대적으로 많은 보스턴 같은 팀 언론 조차 "보스턴의 으뜸 관심 선수는 아니지만, 2루수 활용이 가능한 만큼 지속적으로 주목해야 할 이름"이라고 말할 정도다.
셋째, 25세 젊은 나이도 매력이다.
각 구단 최고 유망주들이 팜을 거쳐 빅리그에 선을 보일 나이 정도 밖에 되지 않는다.
그만큼 리스크가 줄어든다. 장기적 안목에서 팀의 미래 속에 활용도를 찾을 수 있다. 실제 '팬사이디드'는 "김하성은 루어데스 구리엘 주니어나 캐번 비지오 보다도 어리다"며 "토론토의 젊은 미래들과 함께 성장해 갈 수 있다"며 김하성의 장점을 설명했다.
한편, 팬그래프는 김하성의 2021년 시즌 예상성적을 타율 0.274, 출루율 0.343, 장타율 0.477, 23홈런, 82타점, 17도루로 예상했다. 연착륙을 전망한 이 예상이 맞아 떨어진다면 김하성은 빅리그 첫 해부터 탄탄한 입지를 다지게 될 전망이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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