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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시선]박찬호 추신수 류현진에게 깜짝 대박 안겼던 스캇 보라스. 나성범의 꿈도 실현시킬까

기사입력 2021-01-08 17:42


2012년 12월 LA 다저스 계약 당시 스콧 보라스(왼쪽)과 류현진의 모습. AP연합뉴스

[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스캇 보라스의 시간이 시작됐다. 메이저리그의 꿈을 안고 포스팅을 한 NC 다이노스 나성범의 계약 마감 시한이 이제 이틀도 남지 않았다. 10일 오전 7시(미국 동부시각 9일 오후 5시)까지 계약서에 사인을 해야한다.

지금까지 나성범에 대해 들려오는 소식은 거의 없다. 김하성이 포스팅했을 때 나왔던 현지 언론의 관심이 너무 커서인지 나성범에 대한 현지 언론의 보도가 너무 없다보니 많은 이들이 실패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한다.

하지만 나성범에겐 슈퍼 에이전트 스캇 보라스가 있다. 어마어마한 협상 능력으로 예상외의 거액을 선수들에게 안기는 협상의 달인이다.

보라스가 한국 팬들에게도 유명한 것은 코리안 메이저리거에게도 거액을 안긴 기억이 있기 때문이다. 박찬호의 텍사스 레인저스 이적(5년간 6500만달러), 류현진의 LA 다저스 이적(6년간 3600만달러)과 토론토 블루제이스 이적(4년간 8000만달러), 추신수의 텍사스 레인저스 이적(7년간 1억3000만 달러) 등 코리안 메이저리거들의 특급 계약 뒤엔 보라스가 있었다.

현재 나성범에 대한 현지 언론의 기사가 거의 없는 상태지만 보라스가 에이전트이기에 기대감을 갖게 한다. 류현진의 포스팅 때도 현지에서 많은 주목을 받지는 못했지만 협상 시한 마지막에 다저스와의 계약에 성공했었던 적이 있다. 그래서 마감시한을 앞둔 나성범도 가능성이 있지 않을까 하는 것이다.

분명 미국 현지 상황은 그리 좋지 않아 보인다. 코로나19로 인해 재정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는 팀들이 지갑을 도통 열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쯤이면 이미 계약을 했어야 하는 대형 FA들의 계약 소식이 아직도 들리지 않고 있고 자연스럽게 다른 선수들의 계약도 늦어지는 모습이다.

현재까지의 상황으로 보면 분명히 쉽지 않다. 그래도 시간은 있다. 미국에서 개인 훈련 중인 나성범이 계약서에 사인하는 흐뭇한 사진 한장을 한국으로 보내올까.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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