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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들었던 키움 히어로즈를 떠나게 된 김상수가 마지막으로 키움 팬들에게 작별의 편지를 남겼다.
김상수는 13일 사인&트레이드 형식으로 SK 와이번스로 이적했다. 2+1년 계약에 인센티브 1억5000만원을 포함해 총액 15억5000만원에 계약을 했고, 현금 3억원+2022년 신인 드래프트 2차 4라운드 지명권을 키움에 주는 조건으로 SK로 트레이드가 됐다.
김상수는 "그동안 편지를 받기만 해서 오늘은 답장을 쓰려고 합니다"라며 "아쉽게도 키움 히어로즈와 계약을 하지 못하게 됐습니다"라고 했다.
"11년 동안 부족한 저를 응원해주시고 사랑해주셔서 너무 감사드립니다"라고 팬들에게 인사한 김상수는 "팬 분들의 편지 선물들이 저에게는 큰 힘이 됐습니다. 너무 감사드리고 더 좋은 모습으로 찾아 뵙겠습니다"라고 팬들의 성원에 고마움을 표했다.
SK는 최근 5년 동안 매년 50경기 이상 출전하고 50이닝 이상을 소화한 꾸준함을 보고 팀 불펜 보강을 위해 영입했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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