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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핫포커스]KIA에 사이드암 투수가 넘친다, 1군 스캠 명단 포함된 신형 사이드암 '김양수' 주목

기사입력 2021-01-28 18:00



[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2021년 KIA 타이거즈에 사이드암 투수가 넘쳐날 전망이다.

지난 시즌 5선발로 '커리어 하이'를 찍은 임기영이 건재하고, 2차 드래프트를 통해 지난해 KIA 유니폼을 입은 변시원(이상 28)도 사이드암 투수다. 여기에 28일 KIA가 발표한 1군 스프링캠프 명단에 포함된 또 한 명의 사이드암 투수가 있다. 이름이 생소한 김양수(20)다.

1m84, 80㎏의 신체조건을 갖춘 김양수는 천안북일고 시절부터 KIA가 눈독들이던 투수였다. 조계현 KIA 단장은 "김양수가 천안북일고 2학년 때 정말 좋았다. 관심있게 지켜보고 있었는데 2학년 말에 부상을 해 3학년 때는 다소 주춤했다. 그러나 출중한 잠재력을 보고 뽑았다"고 설명했다. 김양수는 2020년 2차 5라운드에 지명받아 KIA 유니폼을 입었다.

지난 시즌에는 줄곧 퓨처스리그에서 뛰었다. 주로 1이닝씩을 막는 중간계투로 활용돼 12경기에서 13이닝을 소화해 1패 평균자책점 8.31을 기록했다. 10월 10일 상무전에선 3⅓이닝을 소화하기도.

김양수는 아직 1군 무대를 밟아보지 못한 신인이다. 그러나 고졸 입단동기 중에선 이미 이름을 알린 선수가 있다. 정해영이다. 지난 7월부터 1군에 콜업돼 추격조로 투입되다 경기를 리드하고 있을 때만 출격하는 필승조에 당당하게 합류했다. 5승4패 11홀드 평균자책점 3.29로 1차 지명된 위력을 과시했다. 고졸 신인이 당당하게 구단을 만족시킨 건 2006년 계약금 10억원을 받고 입단해 10승11패 1세이브 8홀드 평균자책점 3.26을 기록했던 한기주 이후 처음이었다. 정해영은 연봉도 2700만원에서 팀 내 최고 인상율 159.26%를 기록하며 단숨에 7000만원으로 치솟았다.

동기의 성공을 옆에서 지켜본 김양수는 이를 악 물었다. 그리고 2021년 기대감을 품게 만들고 있다. 조 단장은 "1월 초부터 훈련할 때 가서 보니 상당히 좋아졌다는 걸 느꼈다. 감독도 마크 위더마이어 수석코치의 보고를 받고 스프링캠프 때 기량을 체크해보려고 명단에 포함시킨 것 같다. 이젠 경쟁에서 버텨내야 한다"고 전했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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