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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약속했던 그날이 찾아왔다.
양현종은 FA가 된 이후 줄곧 메이저리그 진출을 위해 노력했다. 국내 타구단 이적은 생각하지 않았고, 해외 진출 아니면 KIA 타이거즈에 남겠다는 뜻을 피력했다. 그리고 1월 20일을 해외진출의 데드라인으로 잡았다. 20일까지 메이저리그 구단과 계약하지 못하면 KIA에 남기로 했다.
19일엔 양현종의 국내 에이전트가 KIA 구단과 6시간 넘는 마라톤 협상 끝에 FA 계약의 조건들을 맞췄다. 하지만 양현종은 20일 KIA 구단에 열흘의 말미를 달라고 요청했다. 메이저리그를 향한 꿈을 포기할 수 없었던 양현종은 기회를 알아보고 싶었다.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개인 훈련을 하고 있는 양현종은 지난 27일 갑자기 조계현 단장을 만나러 단장실을 찾았다. 30일이 되기 전에 마음을 굳혔나 싶었지만 그저 안부 인사차 들렀다고. 그저 서로 "잘 계시냐"고 묻고 "운동 잘하고 있냐"고 묻는 안부 인사를 나눈 것이 전부.
이미 KIA측과 얘기를 나눈 부분이 있기 때문에 양현종이 KIA 잔류를 선택한다면 빠르게 협상을 마무리 하고 곧바로 스프링캠프를 시작할 수 있다.
양현종이 꿈을 이뤘을까. 양현종이 내놓을 답이 궁금해진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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