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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한화 이글스의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은 최근 마무리한 거제 1차 캠프의 소득으로 달라진 분위기를 꼽았다.
수베로 감독의 열정은 어느 정도 성과를 거둔 모습. 거제 캠프 초반만 해도 다소 무거웠던 한화 선수단의 분위기는 빠르게 활기를 찾기 시작했다. 선수들은 적극적으로 코치진에 다가가 소통하고, 농담을 주고 받기를 꺼리지 않았다. 캠프 중반부터는 직접 엑스트라 훈련을 계획해 부족한 훈련량을 채우기도 했다. 수베로 감독도 직접 배팅볼 투수로 나서 '기살리기'에 동참하는 등 '원팀'에 서서히 다가서는 분위기를 만들었다.
하지만 한화가 마냥 화기애애한 분위기만 앞세우기엔 갈 길이 멀다. 올 시즌에도 전력에 대한 물음표가 떨어지지 않고 있다는 점에서 대전에서 진행하는 2차 캠프 및 연습경기를 통해 기량을 최대한 끌어 올려야 한다. 수베로 감독 및 코치진의 시선 또한 거제 캠프 당시보다 한층 날카로워질 전망. 수베로 감독은 "1차 캠프에선 선수들의 이름과 얼굴을 외우는 것 외에도 어떤 퍼포먼스를 내는지를 확인할 수 있었다"며 "2차 캠프에서 청백전과 연습 경기 등 (선수들이) 실전에서는 어떻게 플레이에 임하는 지 확인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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