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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작년 내 점수? 100점 만점에 0점이다."
임종찬은 "아직 내 실력에 점수를 매길 단계는 아니라고 본다"고 운을 뗐다. 외야에서 엄청난 송구 능력을 자랑하기도 했던 그는 "내가 가진 적 중 할 수 있는 것을 하는 건 프로로서 당연한 일이다. 아직 하지 못하는 부분이 많다. 앞으로 야구를 하면서 계속 실력을 쌓아가야 한다"고 했다. 또 "단순하게 송구를 잘 하는 것보다 정확도나 퍼센티지, 상황에 따른 플레이를 잘 해야 한다. 작년의 나는 그런 부분에서 부족했다"며 "차츰 경험을 쌓고 능숙하게 플레이를 할 수 있는 시점이 돼야 비로소 내게 점수를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람마다 생각이 다를 수 있지만, 솔직히 작년 내 실력이나 성적은 성공이라고 말하긴 한참 부족한 시즌"이라며 "성공-실패보다는 경험을 얻은 게 중요한 시즌이었다. 지난해 배운 것들을 바탕으로 발전하는 게 내가 해야 할 일"이라고 강조했다.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 체제로 새롭게 출발한 한화엔 새로운 활기가 돌고 있다. 임종찬은 "감독님이나 코치님이 벽 없이 다가와주셔서 나도 편하게 질문을 하고, 농담도 주고 받는다. 새로운 시스템, 문화 속에서 많은 것을 느끼고 있다"고 했다. 그는 "'실패해도 괜찮다. 그게 성공하는 과정이다'라는 말씀도 와닿는다"고 밝히기도 했다.
대전=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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