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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장=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 KT 위즈의 올시즌 중요한 변화 중 하나는 황재균이 주장을 맡았다는 것이다.
이강철 감독은 전날 황재균에 대해 "새 주장으로서 잘 하고 있다. 유한준과 박경수가 은퇴한 게 아니니까 같이 지금까지는 잘 하고 있다"면서 "힘을 실어주려고 원하는 걸 다 해주려 한다. 오늘도 훈련을 간단히 하자고 해서 일찍 끝냈다. 뭐든지 하고 싶은 거 다 애기하라고 했다"며 주장에 대한 전폭적인 지지를 선언했다.
황재균은 "장타력을 늘리고 싶어서 다이어트는 세게 안한다. 근육량을 늘리는 방향으로 운동을 하고 있다"며 "로하스가 갔는데, (조일로)알몬테한테 쳐 달라고 하는 건 욕심이다. 선수들이 조금씩 분담해야 한다. 홈런과 타점을 내가 해야 될 것 같아서 장타력에 신경쓰고 있다"고 했다.
장타력은 근력에서 비롯되기 때문에 웨이트트레이닝을 새벽부터 한다고 했다. 체중도 현재 98~99㎏을 유지하고 있다. 황재균은 "MVP가 나간 건데 빈자리를 느끼지 못한다면 거짓말이다. 나눠서 해야 한다"며 "작년엔 94㎏으로 시즌을 들어갔는데, 이번에는 98㎏ 밑으로 안 내려가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올시즌 개인 목표를 25홈런으로 잡았다. 황재균은 "혼자만의 생각이긴 한데 홈런 25개 이상을 쳐야 되지 않을까 한다"며 "타순은 2번에서 치는 게 나쁘지 않다. 타석에 많이 들어가면 기록적인 부분이 올라갈 수 있고, 뒷타자들이 치면 득점하는 것도 괜찮다. 우리 팀 전체적으로 보면 2번에서 치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황재균은 지난해 134경기에 출전해 타율 3할1푼2리, 21홈런, 97타점, 108득점을 올렸다. 최근 5년 연속 20홈런 이상을 때린 만큼 올시즌에는 수치를 좀더 늘리고 싶은 마음이다. 황재균은 "안 다치는 게 중요하다. FA가 되니까 또 잘 해야 한다"며 각오를 나타냈다.
기장=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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