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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 신세계 입단]'깜짝 영입'에 김원형 감독 반색 "외인 타자 한 명 더 얻은 듯"

박상경 기자

기사입력 2021-02-23 12:02


◇서귀포=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

[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제주 서귀포 강창학구장을 통해 추신수(39) 영입 소식을 접한 신세계 선수단은 놀라움을 감추지 않았다.

신세계와 연봉 27억원 계약한 추신수는 25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 2주 자가 격리를 마치고 선수단에 합류한다. 내달 7일 스프링캠프 일정을 마무리하는 신세계는 9일 사직 롯데전을 시작으로 남부 지역을 돌며 연습경기 일정을 소화한다. 미국에서 개인 훈련을 하며 몸을 만들어 온 추신수는 실전을 소화하는 데 큰 무리가 없는 상태로 알려졌다. 빠르면 롯데전부터 신세계 유니폼을 입고 KBO리그에 첫 발을 내디딜 전망이다.

추신수 영입으로 신세계는 단숨에 전력을 크게 강화할 수 있게 됐다. 16년 간 빅리그에서 뛰며 통산 1675안타 218홈런 782타점 157도루를 기록한 호타준족을 갖춘 추신수는 타선 어떤 자리에서도 제 몫을 해줄 수 있는 선수로 꼽힌다. 수비에서는 외야 뿐만 아니라 1루 수비도 가능한 만큼, 다방면에서의 활용이 가능하다.

김원형 감독은 추신수 영입 소식이 전해진 뒤 "메이저리그에서 다년 간 활약한 선수다. 외국인 타자 한 명을 더 얻은 것 같다"고 반색했다. 이어 "그동안 미국에서 주로 맡아온 포지션과 역할을 그대로 우리 팀에서 이어갈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주고 싶다"고 덧붙였다.

동료들 역시 추신수 영입을 반겼다. 주장 이재원은 "올해 구단이 새로운 출발을 하는 시점에서 추신수 선수의 합류 소식에 매우 기쁘다"며 "기존 선수와 합심해 신세계에서 첫 시즌을 잘 치렀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나타냈다. 내야수 최 정도 "빅리거 추신수가 합류한다는 소식에 매우 놀랐다"며 "기존 선수들과 좋은 시너지가 날 것 같다. 최주환에 이어 추신수까지 합류하게 된 만큼, 타선 쪽에서 더 많은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에서 생활하며 얻은 많은 노하우를 주위 후배들이 많이 배울 수 있는 기회도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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