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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추추 트레인' 추신수(39)가 프로 데뷔 이후 처음으로 KBO리그 무대에서 뛰게 됐다.
신세계그룹은 메이저리그 자유계약선수 신분인 추신수와 연봉 27억원에 입단 계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추신수는 연봉 가운데 10억원을 사회공헌활동에 사용하기로 했다.
맷 윌리엄스 KIA 타이거즈 감독도 이 소식을 전해들었다. 23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진행 중인 스프링캠프 선수 미팅 직전 신세계의 추신수 영입 소식을 들을 수 있었다.
윌리엄스 감독에게 추신수는 소위 '짜증나는 타자'였다. 이날 캠프 지휘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윌리엄스 감독은 "추신수를 생각하면 떨쳐버릴 수 없는 것이 내가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에 있을 때 정말 보기 싫은 타자였다. 우리를 상대로 안타를 많이 쳤다. 선두타자로 나서 밀어서 홈런을 때리니 항상 재미없게 경기를 시작했던 적이 많았다"고 회상했다.
윌리엄스 감독의 회상은 곧 추신수의 칭찬이었다. 윌리엄스 감독은 "추신수는 환상적인 선수였다. 모든 방면에 뛰어났다. 타격에서 파워도 괜찮았고, 수비도 잘하는 선수였다. 지금은 어린 선수는 아니고 나이가 있는 선수이지만 좋은 선수로 기억하고 있다. 우리에겐 부담스런 선수가 한 명 더 늘어난 것"이라며 웃었다. 광주=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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