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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멀리서 봤는데도 일반적인 캐치볼 할 때의 공이 아니었다."
4홀드, 평균자책점 3.71을 기록하며 성공적인 시즌을 치른 이정용은 올해 더 높은 곳을 바라본다.
이정용은 2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연습경기서 9-8로 앞선 9회말 등판해 3명의 타자를 모두 삼진으로 처리하면서 류 감독에게 첫 승을 안겼다. 최고 146㎞를 뿌렸고 TV 중계 화면으로 보기에도 위력이 느껴질 정도로 힘이 있었다.
이정용은 "몸 상태가 좋아 자신있게 던지려고 했고, 그래서인지 무브먼트가 좋았던 것 같다"라면서 "최고 146㎞가 나왔는데 시즌 중에는 150㎞ 넘게 나올 수 있을 것 같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류 감독은 이정용을 올시즌 필승조로 활용할 계획이다. 정우영에게 쏠린 부분을 이정용이 나눠서 맡아주길 바라고 있다. 이정용도 당연히 OK다. "많이 쉬었으니까 많이 던지고 싶다"는 이정용은 "중요한 상황, 큰 경기에서 나갈 때 더 재밌다. 그러면서 성장하는 것 같다. 즐기면서 하면 잘되지 않나"라며 미소를 지었다.
선동열 전 대표팀 감독이 극찬한 투수 중 한명이 이정용이었다. 이정용은 "선 감독님께서 '어느 강타자와도 네 공을 믿고 던지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씀해 주셨다"라면서 "올해는 건강하게 잘 던지고 싶다. 건강과 성적, 두마리 토끼를 잡고 싶다"라고 첫 풀타임 시즌에 대한 각오를 드러냈다.
창원=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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