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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KIA 타이거즈 투수 파트의 2021시즌 목표는 팀 평균자책점(ERA) 1위다.
그래서 KIA 신임 투수코치로 선임된 정명원 코치가 내놓은 해결책은 '볼넷 줄이기'다. 정 코치는 지난달 "지난해 사사구 지표에서 KIA가 10개 팀 중 8위였다. 올해 팀 목표는 사사구를 줄이는 것이다. 사사구 100개를 줄이면 팀 ERA 1점이 낮아진다"고 밝혔다. KIA는 지난 시즌 볼넷 최다 3위(559개), 몸에 맞는 볼 6위(70개)로 총 669개의 사사구를 기록했다.
정 코치의 바람대로 KIA가 ERA를 1점 낮추게 되면 지난 시즌 기준 팀 ERA 1위를 찍게 된다. 지난해 팀 ERA 1위 팀은 두산(4.31)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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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효과는 올해 첫 실전부터 나타났다. 지난 7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 자체 연습경기. KIA 마운드가 공격적으로 변한 모습을 볼 수 있었다. 1군 선수들로 구성된 팀 화이트를 대표해 등판한 6명의 투수들이 기록한 볼넷(1개)과 사구(1개)는 두 개였다. 선발등판한 임기영이 사구 한 개, 루키 이의리가 1볼넷을 내줬을 뿐 홍상삼 이준영 고영창 박준표는 단 한 개의 사사구를 허용하지 않았다.
무엇보다 타자수 대비 투구수에서 공격적인 면을 엿볼 수 있었다. 선발 후보군에 있는 투수는 최대 30개, 불펜 자원은 최대 20개까지 투구수를 제한해놓고 던졌다고 하더라도 한 타자를 상대하는데 평균 3~5개 공밖에 던지지 않았다.
아직 실전 테스트할 투수들이 많이 남았지만, 확실히 KIA 마운드는 공격적으로 변해있었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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