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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직구도 물론 감이 좋지만, 새로 익힌 컷패스트볼(커터)의 느낌이 정말 좋다. 지금 당장 개막해도 쓸 수 있을 정도다."
때문에 새 시즌 개막을 앞둔 스트레일리의 각오는 더욱 뜨겁다. 스트레일리는 "올해는 투수 전 부문 1위를 노리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스트레일리는 지난 7일 LG 트윈스와의 연습경기에서 올해 첫 실전 피칭을 펼쳤다. 결과는 3이닝 동안 볼넷 안타 없이 퍼펙트, 삼진 5개를 곁들인 완벽한 피칭이었다.
'신무기' 커터 테스트도 성공적이었다. 스트레일리는 지난 시즌을 앞두고 커브를 새 구종으로 장착한데 이어 올해는 커터를 연마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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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날 롯데의 새 외국인 투수 앤더슨 프랑코도 1이닝을 소화하며 컨디션을 점검했다. 최고 154㎞의 엄청난 구속이 나왔다. 다만 현장의 평은 구속에 비해 회전수나 구위는 다소 아쉽다는 평. 하지만 따뜻하지 않은 날씨에 듣기만 해도 놀라운 구속임은 틀림없다.
스트레일리는 "(KBO 첫해인 프랑코에게)내가 어떤 조언을 해줬는지는 말할 수 없다. 우리만의 비밀"이라고 웃은 뒤 "난 매일 프랑코와 캐치볼을 하고 있다. 아마 시즌 시작되면 오늘보다 더 빠른 공을 던질 것 같다. 프랑코가 던지는 모습을 보면 기분이 몹시 흥분된다. 팬이 될수밖에 없는 구속"이라고 혀를 내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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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스트레일리가 선보일 새로운 아이템이 있을까. 그는 "김준태가 지금 인터뷰실에 있다면…"이라며 김준태의 목소리와 몸짓까지 그럴듯하게 흉내내 좌중을 웃겼다.
"인내심을 좀 가져달라. 조만간 뭔가 나오긴 할 것 같다. 커밍 쑨(Coming soon!)"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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