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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2경기 연속 주춤했던 세인트루이스 김광현(33).
매체는 '시범 2경기 평균자책점은 21.00으로 치솟았고, 피안타율은 거의 불가능한 수치인 0.556에 달한다'고 우려를 표했다. 이어 '김광현의 구속은 아직 효과적이었던 87~93마일 범주를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파이어볼러가 아닌 김광현의 성공 비결은 스트라이크존을 공략하는 다양한 구종과 디셉션에 있었다. 87~89마일에 그치고 있는 스피드를 92~93마일까지 끌어올리지 못한다면 피칭 효율성은 떨어질 수 밖에 없다'고 분석했다. 결국 반등의 관건은 스피드 회복이라는 점을 강조한 셈.
4일 메츠전 첫 등판 후 "제구도 스피드도 좋지 못했다"며 고개를 갸웃했다. 정확한 이유를 찾지 못했다는 뜻.
하지만 9일 마이애미전을 마친 뒤에는 "이닝을 거듭하면서 지난 시즌 좋을 때의 모습을 찾아가는 것 같다. 만족하진 못하지만, 지난 경기보다는 나았다. 저번보다 좋은 밸런스를 찾아서 다음 경기에 대한 희망이 생겼다"고 말했다. 무엇이 문제인지를 정확하게 파악했다는 뜻.
문제를 알면 해결이 가능해진다. 세 번째 등판에 기대가 모아지는 이유다.
좋았을 때의 밸런스를 찾으면 자연스럽게 구속도 올라간다. 중요시 하는 낮은 제구도 수월해진다.
매도 먼저 맞는 편이 낫다. 시범 첫 2경기에서의 쓰디 쓴 부진이 김광현의 올 시즌 활약의 보약으로 작용할까. 가능성은 충분하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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