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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충=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미국 메이저리그 텍사스 레인저스의 물음표가 하나, 둘 풀리고 있다.
다만 크리스 우드워드 텍사스 감독은 양현종을 선발감으로 생각하고 있다. 지난 10년 넘게 선발투수로 뛰면서 KBO리그의 최고 좌완투수로 평가받은 부분을 알고 있다. 우드워드 감독은 "양현종이 선발투수를 맡아주길 원한다. 한국에서 이미 많은 이닝을 소화해본 선수니까"라며 기대감을 드러내기도.
우드워드 감독의 계획대로라면 일단 양현종에게 베스트 옵션은 개막 로스터에 포함돼 불펜으로 뛰다 선발 로테이션에 공백이 생겼을 때 대체 1순위로 중용되는 것이다. 다른 옵션은 마이너리그에서 선발로 뛰다 대체 선발로 빅 리그로 콜업되는 것이다.
그래서 양현종에게 오는 14일 두 번째 시범경기 등판이 중요한 이유다. 양현종은 14일 미국 애리조나주 서프라이즈 스타디움에서 열릴 미워키 브루어스와의 시범경기에 등판할 예정이다. 이번에도 불펜 역할이다. 지난 8일 LA 다저스와의 첫 시범경기 등판에선 맨 마지막 투수로 투입돼 2안타(1홈런) 1탈삼진 1실점하면서 쑥스러운 세이브를 챙겼다.
현지 언론 분위기는 한 경기 만에 싸늘하게 변했다. 시범경기 첫 등판 전까지 양현종이 불펜 자원으로 개막 로스터에 포함될 수 있다고 전망했지만, 등판 이후 일부 매체는 예상 로스터에 양현종의 이름을 제외하기도 했다.
빠른 반전이 필요한 양현종이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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