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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자리가 없으면 만들어야할 기세다. 김민수와 추재현이 연일 맹타를 휘두르며 롯데 자이언츠 팀내 경쟁 구도를 뒤흔들고 있다.
롯데 주전 내야진은 한동희-딕슨 마차도-안치홍-이대호(정훈)으로 빈자리가 없는 상황. 하지만 오래전부터 롯데 관계자들이 '될성부른 떡잎'으로 꼽아온 김민수가 잠재력을 터뜨리면서 파문이 일고 있다. 김민수가 2루와 유격수까지 수비 범위를 넓히면서 오윤석과 배성근도 마냥 1군을 장담할 수 없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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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퓨처스 성적도 2할6푼7리의 타율은 다소 아쉽지만, 5홈런 25타점 OPS 0.786 8도루로 뜻밖의 장타력과 주루 능력을 겸비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내야에서 외야로 전향한 선수지만, 발이 빠르고 어깨도 좋아 중견수 수비 능력 역시 무리가 없다는 평가다.
허 감독은 "올봄 연습경기 기간에 어린 선수들이 많이 성장했다"며 만족감을 보이고 있다. 이대호를 중심으로 "우승을 꿈꾼다"고 말할 만큼 이미 탄탄한 라인업을 갖춘 롯데지만, 그 뒤를 받치는 로테이션 멤버들의 면면도 막강해지고 있다. 1년, 2년 뒤의 롯데가 더욱 기대되는 이유다.
창원=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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