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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 리뷰]'수아레즈 완벽했다' LG, 잠실더비 4대0 완승…두산 6연패

나유리 기자

기사입력 2021-03-17 15:37


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의 연습경기가 17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1회초 LG 수아레즈가 역투하고 있다. 잠실=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1.03.17/

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의 연습경기가 17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3회말 1사 1루 LG 오지환이 2루를 훔치고 있다. 잠실=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1.03.17/

[잠실=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LG 트윈스가 마지막 연습 경기에서 두산 베어스를 완파했다.

LG는 1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과의 연습 경기에서 4대0으로 승리했다. 이날로 연습 경기 일정을 모두 마쳤다. LG는 9경기에서 4승2무3패의 성적을 거뒀고, 두산은 7경기에서 1승6패에 그쳤다. 첫 경기 이후 6연패다.

LG는 선발로 등판한 앤드류 수아레즈가 4이닝 동안 완벽한 투구를 펼쳤다. 수아레즈는 자신의 두번째 연습 경기 등판에서 4이닝 1안타 3탈삼진 무4사구 무실점으로 호투했고, 두산 타선을 완벽하게 제압했다. 1회 첫 타자 허경민에게 맞은 안타를 제외하고는 출루 허용이 없었다.

반면 LG 타자들은 두산 선발 워커 로켓을 1회부터 괴롭혔다. 1회말 이천웅의 안타, 이형종의 볼넷 출루로 무사 1,2루 찬스가 만들어졌고, 로베르토 라모스가 1타점 우전 적시타를 기록하며 LG가 선취점을 뽑았다. 1-0. 계속되는 1사 2,3루 기회에서 채은성이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걸어나가며 만루가 만들어졌고, 오지환이 1타점 중전 적시타를 쳐내며 1점 더 얻었다. LG는 1회부터 2-0으로 앞서기 시작했다.

2,3회에 추가점도 나왔다. 2회말 정주현의 안타와 이천웅의 포수 땅볼로 1사 2루. 이형종이 좌중간에 떨어지는 적시타로 주자를 불러들이면서 1점 더 추가했다.

3회말에는 두산의 두번째 투수 이교훈을 흔들었다. 채은성의 우중간 안타와 오지환의 땅볼 아웃으로 1사 1루. 이주형의 출루로 이어진 1,2루 찬스에서 LG 벤치가 더블 스틸 작전까지 성공시키면서 1사 2,3루 밥상이 차려졌다. 유강남이 중전 안타를 기록하면서 주자 1명을 불러들였다. LG는 두번째 주자가 홈에서 태그 아웃되면서 1점 추가에 만족해야 했다.

LG가 4-0으로 앞서는 가운데 양 팀 공격은 잠잠해졌다. 두산은 1회 이후 안타가 터지지 않았고, LG는 5회말 유강남의 2루타로 만든 2사 2루 기회가 무산됐다. 7회말에는 2사 후 LG 이주형이 2루타를 터뜨렸으나 이번에도 후속타가 불발됐다. 두산은 8회초 오랜만에 안타가 나왔지만 김재호의 병살타로 흐름이 끊겼다. 9회초 무사 2루 기회도 놓쳤다. LG 역시 마지막 8회말 공격에서 1사 1루 이후 더블 아웃이 나오면서 무위에 그쳤다.


잠실=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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