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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1군 엔트리는 2명 생각하고 있다. 올해는 전담 포수제를 하지 않을 생각이다."
지난해 롯데는 전담포수제를 실시했다. 김준태와 정보근이 선발투수에 맞춰 교대로 출전했다. 깁준태가 주전에 좀더 가까웠지만, 댄 스트레일리와 서준원을 담당한 정보근의 존재감도 가볍지 않았다.
전담포수제는 서로의 약점을 보완하는 체제다. 하지만 허 감독은 포수들의 기량이 공수 양쪽에서 만족스러울 만큼 올라왔다고 판단, 올해는 확실한 주전 포수를 정할 예정이다. 허 감독은 "누가 주전이 되든 전담포수는 두지 않는다. 포수들에게 모든 투수들과 다 호흡을 맞춰보라고 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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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선수 모두 최현 코치의 조련 하에 필사적인 스프링캠프를 소화했다. 포수는 한번 주전이 정해지면 길게는 10년, 15년까지도 바뀌지 않는 경우가 있다. 각 팀별로 자리는 단 1개 뿐이다. 이들에겐 생애 다시 없을 기회일 수도 있다.
롯데는 중견수와 포수 자리에서 가장 치열한 오디션을 치렀다. 조금씩 주전과 1군 백업, 2군의 윤곽이 나타나고 있다. 롯데는 기존의 37명에 김진욱을 더한 총 38명의 엔트리로 시범경기를 치른 뒤, 4월 3일 개막전을 앞두고 주전을 확정지을 예정이다.
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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