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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미국 메이저리그에 또다시 이도류 열풍이 불기 시작했다.
이렇게 선발 투수가 1이닝 이상 던지면서 1번 타자로 활약한 경우는 메이저리그에선 1901년 10월 1일 뉴욕 자이언츠의 짐 존스 이후 120년 만의 일이다. 오타니가 정규시즌에서도 이렇게 한경기서 이도류를 한다면 더 큰 화제를 불러일으킬 수 있을 듯하다.
경기후 오타니를 상대한 스넬은 그렇게 잘 치면서 잘 던지는 특별한 능력을 극찬했다. 스넬은 오타니에 대해 "그는 괴물이다"라면서 "그는 100마일을 던지고 그런 공을 칠 수도 있다. 그렇게 어려운 두 가지를 다 잘한다"라고 했다. 스넬은 이어 "양쪽(투수, 타자) 모두 엘리트가 되는 것이 매우 인상적이다. 그가 할 수 있는 것을 다 보여주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1회와 3회 출루해서 계속 베이스에 있었지만 그는 그것으로 인해 피로를 느끼지 않았다고 했다. 오타니는 정규시즌에서도 선발 투수와 타자로 동시에 뛰고 싶다면서 "내가 타격에서 득점에 기여를 한다면 마운드에서 더 공격적으로 던질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오타니의 '부활'에 에인절스 조 매든 감독은 "우리는 이 순간을 위해 노력해 왔다"라고 했고, 팀 동료인 마이크 트라웃도 "사람들이 보고싶어했던 오타니다"라며 "이도류가 오타니에게 필요한 방향성과 정신력이다. 그대로 나아가야 한다"고 그를 응원했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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