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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할 타자' 오타니, 10G 연속 안타+오늘은 도루까지…완전체 거듭날까

김영록 기자

기사입력 2021-03-24 10:15


오타니 쇼헤이. 사진=USA투데이연합뉴스

니혼햄 시절 동료 아리하라 코헤이와 반갑게 인사하는 오타니. 사진=AFP연합뉴스

[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투타병행(이도류)'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가 시범경기 10경기 연속 안타를 Œ려냈다.

오타니는 24일(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서프라이즈 스타디움에서 열린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시범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출전, 3타수 1안타 1도루를 기록했다.

오타니는 첫 타석에서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3회초 두번째 타석에서는 매서운 타격으로 텍사스 유격수 아이지아 키너 팔레타의 왼쪽을 꿰뚫는 중전 안타를 때려냈다. 2루 주자가 3루에 멈춰 타점은 올리지 못했다.

하지만 이어진 2사 1,3루 찬스에서 2루 도루까지 성공시켰다. 1m93의 거구에도 민첩한 슬라이딩으로 2루를 파고들었다.하지만 후속타 불발로 점수까지 연결되진 못했다.

이닝 종료 후 오타니는 코칭스태프와 이야기를 나눴다. 중계진은 오랜 부상을 겪었고, 투수를 겸하는데다 체격과 무게가 상당한 선수인 만큼 가급적 도루는 자제하라는 사인으로 추측했다.

오타니는 올봄 시범경기 10경기에서 모두 안타를 Œ려내며 타율 6할(25타수 15안타) 4홈런 7타점의 무시무시한 타격을 과시하고 있다. OPS(출루율+장타율)은 1.701에 달한다.

반면 투수로는 비록 100마일(약 161㎞) 직구를 선보이긴 했지만, 3경기에서 2패 평균자책점 7.88로 아직은 부족한 모습. 하지만 홈런에 도루까지, 말 그대로 '호타준족'을 과시하고 있어 투수로서의 기량까지 안정되면 빅리그 데뷔초 '괴물'의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이날 오타니의 소속팀 LA 에인절스는 텍사스에 4-6으로 패했다.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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