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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두산 새식구 양석환이 대폭발했다.
이로써 양석환은 시범경기 6경기를 17타수8안타(0.471) 1홈런 2타점으로 마쳤다.
두산 김태형 감독은 경기 후 "이적 후 양석환 선수가 자기 역할을 잘해주고 있다. 그래서 이길 수 있었다"며 만족감을 표했다.
오재일의 공백을 메워줄 카드로 두산이 출혈을 감수해 가며 영입한 거포 1루수.
오자마자 중심타자 한자리를 꿰찰 만큼 두산 벤치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첫날부터 중심타자 배치되는 걸 보고 기대치가 있으시구나 생각했어요. 그 기대에 부응하는 게 제 역할이지 않을까요. 저는 LG에 있을 때도 원래 득점권 상황을 좋아하는 스타일이었요. 찬스에 부담보다는 욕심이 더 많은 것 같아요."
이적 후 단 5일 만에 완벽한 두산 선수로 변모한 듯한 양석환. 경기 전 "삼성 선수들도 두산 유니폼이 잘 어울린다고 한다"며 웃는 그는 "어색할 줄 알았는데 모두 살갑게 잘해주셔서 적응 잘하고 있다. 야구는 어디서 하나 똑같은 거 같다"며 싱긋 웃는다.
개막 전 마지막 시범경기에서 이적 후 첫 홈런까지 신고하며 기대감을 한껏 높이고 있다.
자신의 타구 만큼 시원시원하게 인터뷰를 하던 양석환은 목표를 분명히 말했다.
"83타점까지 쳐봤는데요. 90타점을 넘기고 싶어요. 타율 목표는 없고, 홈런은 20개 이상 치고 싶습니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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