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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베이스 돌면서도 짜릿하고 소름이 끼치더라."
유강남은 이날 선발에서 제외됐었다. 선발인 이상영과 2군에서 호흡을 많이 맞췄던 김재성이 출전했다. 류지현 감독은 "유강남이 3경기 동안 접전을 해서 피로도가 컸을 것"이라면서 "체력 유지를 위해 휴식을 주는 차원도 있다"라고 했다.
일찍 방망이를 잡았다. 0-0이던 5회초 김재성의 두번째 타석때 찬스가 왔다. 볼넷과 실책에 몸에 맞는 볼로 무사 만루가 됐다. 류 감독은 승리르 위해 대타 카드를 꺼냈다. 포수 자리라 그대로 유강남을 냈고 유강남은 볼카운트 1B에서 2구째 132㎞ 바깥쪽 높은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큰 타구를 날렸다.
"대타로 나왔으니 공격적으로 하자는 생각을 했고 힘있게만 돌리자고 했다"는 유강남은 "번쩍 하면서 걸리더라. 정말 좋은 느낌이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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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강남은 "만루포라도 그 영양가가 중요한데 내가 친 3개는 모두 동점이나 역전포였다"라며 "오늘도 내가 친 만루홈런이 임팩트가 있어서인지 베이스를 돌면서도 짜릿했고 소름 끼쳤다"라고 말했다.
유강남은 초반인데도 체력 관리를 해주는 코칭스태프에 감사를 표했다. "보통 개막 초반엔 체력이 있어서 계속 끝까지 경기에 나가는데 3경기 하고 배려를 해주셔서 너무 감사했다"는 유강남은 "솔직히 게임에 나가고 싶었다. 지금부터 관리를 해서 끝까지 해야 하니 배려해주신 만큼 몸관리를 잘하겠다"라고 말했다.
수원=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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