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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지고 싶어하는 감독은 없다. 선수 기용은 철저하게 데이터가 기준이다. 선수에게 무슨 개인 감정이 있겠나. 나도 아이 키우는 아버진데, 깨물어 안 아픈 손가락이 어디 있나."
허 감독은 '사적인 감정이 개입된 선수 기용' 논란에 대해 "이해할 수 없다"고 했다. 성민규 단장과의 불화설도 전적으로 오해라고 했다. "자꾸 단장님하고 안 좋다는 얘기가 나오는데, 감독과 단장은 한 가족 아닌가. 부부끼리도 의견은 안 맞을 수 있는 거고, 그게 불화는 아니지 않나. 잘하는 선수 대신 못하는 선수를 쓰려는게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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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군에 포수 3명을 둔 이유에 대해서는 "김준태의 출루율을 살리고, 대주자를 적극적으로 쓰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퍼즐을 맞춰가는 시즌 초에만 3명이고, 조만간 2명으로 줄이되 누가 내려갈지는 향후 결정하겠다는 것. 허 감독은 "당장 작년 1군 포수였던 정보근은 아예 2군에 있는데…"라며 답답해했다.
또 "나도 아이 키우는 아버지다. 열 손가락 깨물어 아프지 않은 게 있나. 선수 기용은 철저하게 데이터에 따라 공정하게 한다. 그렇지 않으면 선수단이 믿고 따라오겠나. 팀의 수장이 그렇게 행동하면 팀이 무너진다. 팀 운영에 사적인 감정을 개입시키는 사람이 있다면, 내가 용납하지 않겠다"고 전했다.
광주=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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