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KBO리그 LG트윈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가 20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KIA 브룩스가 LG 4회말 2사 만루 오지환 타석때 3루 주자 채은성을 견제사 시키고 있다. 잠실=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2021.04.20/
[잠실=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 KIA 타이거즈 애런 브룩스가 시즌 첫 승을 올렸다.
브룩스는 2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경기에 선발등판해 6이닝을 6안타 1실점(비자책)으로 막고 6대3 승리를 이끌었다. 시즌 4번째 등판서 첫 승을 올렸다. 아울러 KIA는 올시즌 첫 선발승도 신고했다. 전날까지 KIA 선발진 중 승리를 기록한 투수는 없었다.
지난 14일 광주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6이닝 5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하고도 승리를 챙기지 못한 브룩스는 이날 안타 6개에 볼넷 2개를 허용하며 몇 차례 위기를 맞았지만, 뛰어난 경기운영을 펼치며 실점을 최소화해 팀 승리에 발판을 놓았다.
1회초 최형우의 투런홈런으로 2-0으로 리드를 잡은 가운데 브룩스는 1회말을 삼자범퇴로 틀어막았다.
2회 선두 이형종과 채은성을 연속 볼넷으로 내보낸 브룩스는 김민성을 우익수 뜬공, 유강남을 146㎞ 직구로 2루수 병살타로 처리하며 금세 이닝을 마무리했다.
하지만 브룩스는 3회 1점을 허용했다. 선두 정주현에게 우전안타를 허용한 뒤 포수 한승혁의 패스트볼이 나왔고, 오지환에게 또다시 우전안타를 내줘 무사 1,3루에 몰렸다. 홍창기의 중견수 희생플라이가 나오면서 실점을 한 브룩스는 로베르토 라모스에게 중전안타를 허용해 1사 1,2루의 추가 실점 위기를 맞았으나, 김현수를 유격수 병살타로 잡고 그대로 이닝을 마쳤다. 볼카운트 1B2S에서 던진 136㎞ 체인지업이 김현수의 타이밍을 빼앗으면서 땅볼을 유도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