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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새로운 선장이 롯데 자이언츠호의 키를 잡는다. 메이저리그(MLB)의 분위기, 프런트와 현장이 하나로 뭉쳤다.
성민규 단장의 파트너는 이제 서튼 신임 감독이다. KBO 외국인 선수 출신이자 메이저리그 선수와 코칭스태프를 역임한 경력의 소유자. 그 또한 성 단장이 허문회 전 감독과 함께 영입한 인물이다.
당시 서튼 감독은 "난 아직 2년차다. 4~5년 뒤를 바라보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허 전 감독이 계약기간을 채우지 못하면서, 서튼 감독에게 예정보다 빠르게 기회가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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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말해 허 전 감독의 경질은 단순히 성적의 문제가 아니다. 롯데 관계자는 허 전 감독과의 '방향성 차이'에 대해 "2군에 좋은 기량을 지닌 젊은 선수들이 많다. 1~2군 선수들이 폭넓게 쓰여졌으면 했는데, 그런 부분에서 오랫동안 논의를 해왔지만 합의를 이루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팀 체질 개선과 선수 육성, 구단 운영에 대해 바라보는 방향이 같은 사람을 택했다는 게 서튼 감독의 선임에 담긴 롯데의 의중이다. 롯데는 두터운 유망주 뎁스를 자랑하는 팀이다. 이들 면면에 대해 누구보다 잘 아는 사람이 퓨처스팀을 지휘해온 서튼 감독이다.
서튼 감독은 1997년 빅리그에 데뷔, 메이저리그 통산 252경기에서 타율 2할3푼6리, 12홈런 79타점 98안타의 기록을 남겼다. 2005년 현대 유니콘스에 외국인 선수로 입단, 데뷔 첫해 타율 2할9푼2리 35홈런 102타점을 기록하며 홈런-타점왕을 휩쓸었다. 이후 현대에서 1년, KIA 타이거즈에서 34경기를 뛴 뒤 미국으로 돌아갔다가 은퇴했다. 이후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 캔자스시티 로열스에서 12년간 코치로 활약하다 롯데 유니폼을 입었다.
불화설의 끝은 결별이었다. 이제 성 단장을 중심으로 하나로 뭉친 롯데 프런트와 현장이 내놓을 결과가 주목되는 이유다.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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