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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박준표가 빠지면서 KIA 타이거즈의 필승조에도 변화가 불가피하게 됐다.
그래도 박준표가 빠진 자리를 메워야 한다. 윌리엄스 감독은 확실하게 1명을 콕 찍지는 않았다. "7회에는 박진태도 있고 이승재도 있다. 왼손 투수를 본다면 이준영과 장민기도 상황에 따라서 쓸 수 있다"라는 윌리엄스 감독은 "박진태의 경우 1이닝 이상을 맡을 수도 있다"고 했다. 이어 "8회엔 장현식, 9회엔 정해영이 나간다"라고 말했다.
11일 1군에 다시 올라온 고졸 신인 장민기에게도 기회가 갈 수 있다. 윌리엄스 감독은 장민기에 대해 "2군에서 여러 상황에서 던지면서 경험을 쌓았다"라고 했다. 윌리엄스 감독은 "이닝 중간에 들어가 마무리를 한 뒤 다음 이닝까지 던지게 하거나 이닝 시작 때 우타자부터 상대하는 것도 했다"며 "물론 왼손타자를 상대로 경험을 쌓기도 했다"라고 말했다.
11일 LG전서 7회를 맡아야할 이들이 5회부터 나오게 됐다. 선발 다니엘 멩덴이 투구수가 많아져 5회를 채우지 못하게 됐는데 5-1로 리드한 상황이라 필승조가 투입된 것.
1사 만루서 두번째 투수로 나온 이는 이날 1군에 재 등록한 장민기였다. 왼손타자인 5번 로베르토 라모스를 3구 삼진으로 잡아내자 윌리엄스 감독이 다시 교체를 지시했다. 이번엔 우완 이승재가 나와 김민성을 3루수앞 땅볼로 처리했다. 올해 입단한 신인 2명이 가장 큰 위기를 넘긴 것. 이승재는 6회초에도 나와 볼넷과 몸에 맞는 공을 내주며 2사 1,2루의 위기를 맞기도 했지만 2번 오지환을 삼진으로 돌려세워 1⅓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7회부터는 박진태가 올라와 8회초 2사까지 1⅔이닝을 1안타 무실점으로 막았고, 이준영은 왼손 대타 한석현을 삼진으로 잡아냈다.
7-1로 앞선 9회초엔 이날 1군에 올라온 김재열이 홍창기 이영빈 김현수를 차례로 제압해 경기를 마무리했다.
박준표가 빠지면서 흔들릴 것으로 걱정했던 KIA의 불펜진은 멩덴의 이른 강판에도 침착하게 무실점으로 막아내면서 성공적인 첫 날을 보냈다.
광주=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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