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원=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헤드샷에 '성난 황소'로 돌변한 삼성 외인 호세 피렐라.
화제가 '피렐라의 흥분'으로 돌아가자 이 감독은 "(피렐라가) 갑자기 화를 내니까 무섭데요. 누가 막어"라며 웃었다.
평소 열심히 뛰고, 동료와 잘 어울리는 순둥이 같은 선수의 반전.
헤드샷 자체도 돌발상황이었고, 투수에게 돌진하려던 피렐라의 반응도 평소 성품을 고려하면 이례적이었다. 주심이 흥분한 피렐라의 앞을 빠르게 막아서지 않았다면 자칫 벤치클리어링으로 이어질 뻔 했다. 삼성 허삼영 감독도 "타자들 한테 머리로 날아오는 공은 이성을 잃기 쉬운데 잘 참았다. 불상사로 이어지지 않아 다행"이라고 말했을 정도다.
|
하지만 머리를 맞은 피렐라가 흥분해 투수에게 달려드는 제스처를 취하면서 상황이 어색해져 버렸다.
선두 타자였던데다 타이트 한 경기 상황. 당연히 의도된 공은 아니었다.
하지만 이전 타석 홈런에 해당 타석에서 대형 파울 홈런을 친데다, 2015년 수비 도중 머리를 다친 적이 있는 피렐라로선 평소 보기 힘든 난데 없는 몸쪽 승부 헤드샷에 순간 예민할 수 밖에 없었다.
이강철 감독은 "주 권 선수가 던지는 순간 다리가 미끄러지며 돌아간 것 같다. 너무 놀랐다. 경기 끝나고 두 선수가 화해하는 거 같더라"며 피렐라가 큰 부상이 아니기를 희망했다.
|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재테크 잘하려면? 무료로 보는 금전 사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