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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7강 3약 판도로 전개되고 있는 2021 KBO리그, 홈런도 '빈익빈 부익부' 시대다.
SSG 랜더스는 '홈런공장'의 위용을 되찾았다. 지난해 40경기서 33홈런에 그쳤던 SSG는 올해 팀 홈런 숫자가 52개로 껑충 뛰었다. 작년 팀 부진과 맞물려 홈런 페이스도 부진했던 최 정(6개→11개)의 반등이 두드러진다. 적응기를 마친 추신수(8개)와 지난해 주춤했던 제이미 로맥(7개→9개)의 방망이도 달궈지는 눈치다.
반면 KIA 타이거즈는 40경기 동안 단 15개의 홈런만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시기(43개)보다 절반이 넘게 추락했다. KBO리그 3년차에 접어든 프레스턴 터커(11개→3개)가 부진하고, 최형우(6개→4개) 나지완(6개→0개)의 부상 이탈도 뼈아프다. 해결사의 부재 속에 하위권 반등 포인트도 좀처럼 잡히지 않는 모양새다.
이런 판도가 올 시즌 내내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각 팀이 대부분 한 차례씩 맞대결을 치렀다. 예년에 비해 컨디션 관리에 애를 먹었던 타자들도 상대 투수의 공과 패턴이 어느 정도 눈에 익어가는 시점. 본격적인 레이스에서 홈런 판도는 출렁일 가능성이 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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