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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과연 두 사령탑이 그린 독수리군단의 6월 청사진은 어떤 모습일까.
한화 이글스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과 최원호 퓨처스(2군) 감독이 다시 만났다. 수베로 감독과 최 감독은 29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SSG 랜더스전을 앞두고 만남의 시간을 가졌다. 이날 경기를 전후해 열린 김태균 은퇴식에 맞춰 최 감독이 이글스파크를 찾았고, 수베로 감독을 찾아가 감독실에서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1군-퓨처스 지도자 간의 정기적 소통은 그다지 특별하지 않은 풍경으로 느껴질 수도 있다. 하지만 그 속엔 굉장히 섬세한 부분이 담겨 있다. 성적-육성에 초점이 맞춰진 1군, 퓨처스팀이 바라보는 지향점은 마냥 같을 수 없다. 각 팀에서 선수단을 이끄는 지도자의 시선, 1군 지도자가 내놓는 말 한 마디의 무게감도 무시할 수 없다. 조화가 이뤄지면 더할 나위 없는 '성찬'이 되지만, 한 번 엇나가기 시작하면 회복 불가능한 실패로 이어질 수도 있다. 때문에 수베로 감독의 자세도 '경청' 쪽에 맞춰져 있다. 수베로 감독은 최 감독과의 만남에 대해 "퓨처스팀에 특별한 메시지를 전달하기 보다, 1군에 내려간 선수가 어떤 식으로 플레이하고 적응하는지, 기록지에 드러나는 것 외에 선수가 어떤 모습을 보여주는지를 체크하고 있다. 1군에 올 만한 선수가 누가 있는지를 최 감독으로부터 들었다"고 밝혔다.
시즌 중반에 접어든 한화의 과제는 여전히 산적해 있다. 타선의 반등이 요원하고 마운드에선 치솟는 볼넷 숫자 속에 가시밭길을 걷고 있다. 수베로 감독과 최 감독의 시선도 이런 문제점 개선에 맞춰질 수밖에 없다. 과연 수베로 감독과 최 감독이 그린 한화의 6월 로드맵은 어떤 식으로 전개될까.
대전=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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