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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신인드래프트 하루 전까지 고민해야 할 것 같다."
문동주는 올해 고교야구 주말리그 전반기(전라권) 5경기에 등판해 25⅓이닝을 소화하며 1승2패, 평균자책점 2.16을 기록 중이다. 선발로는 네 차례, 마무리로 한 차례 나왔다. 150km대 빠른 공을 던지는 우완 파이어볼러인 문동주는 최고 154km도 찍었다. 여기에 부드러운 폼을 가지고 있고, 명품 제구력도 가지고 있어 '제2의 김진우'를 연상시킨다는 것이 프로 구단 스카우트들의 평가다.
문동주와 김도영이 주말리그에서 맞붙은 건 한 차례 였다. 지난 23일이었다. 당시 김도영이 웃었다. 문동주에게 중전안타를 때려낸 뒤 보내기 번트로 내야안타를 만들어냈다. 우타자가 1루까지 도달하는 시간이 3초대. 좌타자도 힘든 3초대를 우타자가 생산해냈다는 자체에 프로 구단 스카우트들의 눈이 휘둥그레지기도.
이들이 올해 첫 전국대회에 나선다. 문동주는 2일 서울 신월구장에서 우승후보 장충고를 상대로 선발등판할 예정이다. 김도영의 첫 무대는 오는 6일로 정해졌다. 광주동성고는 부전승으로 6일 목동야구장에서 강원고-세광고 승자와 맞붙게 됐다. 이 대회에서 문동주-김도영의 맞대결이 성사되려면 양팀이 8강까지 올라야 한다.
조 단장은 오는 8월 23일로 예정된 1차 지명을 위해 문동주와 김도영의 주말리그 경기가 있을 때마다 현장을 찾아 관전하고 있다. 아쉽게도 조 단장은 문동주의 황금사자기 첫 선발등판을 보지 못하게 됐다. 조 단장은 "신월야구장이 시민들을 위한 공원 형태여서 서울시에서 공지한 구단별 인원수 제한에 걸려 직접 보지 못하게 됐다. 구단 스카우트만 관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두 선수 중 한 명을 선택해야 하는 건 많은 것이 고려돼야 한다. 팀 내 사정, 선수의 장래성 등 적용해야 할 부분이 많다. 그래서 1차 지명 전날까지 고민해야 할 것 같다. 행복한 고민이지만, 그만큼 신중하게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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