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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어려울 때 선수들이 똘똘 뭉쳐 이어준 4연승. 야구는 감동이다.
토종 에이스 박종훈의 수술 소견과 르위키의 교체 불가피 소식 등 대형 악재가 전해진 날. 분위기가 가라앉을 수 있었지만 SSG 선수들은 씩씩했다. 그 어떤 상황에서도 '할 수 있다'는 분위기가 덕아웃 공기를 가득 메웠다.
'백쇼'로 돌아온 상대 선발 백정현에게 꽁꽁 눌렸다. 하지만 포기는 없었다. 9회 '미스터 제로' 우규민을 공략해 기어이 결승점을 뽑았다.
최고참 추신수는 9회 선두타자 안타로 물꼬를 트며 벤치에 희망을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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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폰트가 너무 잘 던져준 경기다. 재원이가 잘 리드하면서 배터리 간의 좋은 호흡을 보여줬다. 8회 위기 상황 속에도 상수가 베테랑 답게 잘 막아주고 9회 진용이가 잘 던져 우리에게 9회말 기회가 온 것 같다. 신수가 포문을 열어주고 대타 종욱이가 부담스러운 상황에서도 자신의 몫을 해줘 이길 수 있었다"며 한 선수 한 선수의 이름을 언급했다.
경기 전 얼굴이 굳었던 김 감독은 "힘든 상황이지만 선수들이 똘똘 뭉쳐 잘 헤쳐나가고 있다. 이 기세를 잘 이어가겠다"며 감격해 했다. 헤쳐 나가기 어려운 시련. 선수들이 벤치에 힘을 불어넣고 있다. 부상 운이 따르지 않는 시즌이지만 선수 복은 있는 김원형 감독이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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