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창원=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 "팔색조입니다. 팔색조."
김 감독은 박정수가 NC에 있을 때 호흡을 맞췄을 양의지에게 인사를 겸해 의견을 물었고, 특유의 미소를 짓고 있던 양의지는 "팔색조입니다. 팔색조"라며 자신있게 답했다.
박정수는 야탑고를 졸업하고 2015년 KIA에 입단해 경찰야구단을 거쳐 2019년까지 던진 뒤 지난해 8월 문경찬과 NC로 트레이드됐다. 이어 NC가 지난달 22일 FA 이용찬을 영입하면서 보상선수로 두산 유니폼으로 갈아입었다. 올해 NC에서는 3경기에 선발등판해 3승, 평균자책점 3.94를 올렸다.
김 감독은 박정수에 대해 "공 자체도 좋고 체인지업이 좋다. 지난 경기(삼성전)에서 괜찮다고 판단했다. 희관이가 좋지 않으니까 그 자리에서 역할을 해줬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밝혔다.
박정수는 올해 NC 2군에서도 선발수업을 쌓았다. 2군 5경기에 등판해 1승1패, 평균자책점 1.54, 피안타율 1할7푼9리로 안정감을 보였다. NC에서도 선발 자원으로 육성 과정을 밟고 있던 상황이었다. 140㎞ 정도의 직구와 슬라이더, 체인지업, 커브 등 변화구를 다양하게 구사한다. 박정수는 오는 4일 잠실에서 SSG 랜더스를 상대로 이적 후 첫 선발등판한다.
김 감독은 박정수와 더불어 최근 선발 로테이션에 들어온 곽 빈이 토종 선발진 공백을 메워주기를 바라고 있다. 김 감독은 "둘 다 기대치는 있지만 무엇보다 자신있게 던졌으면 한다. 자기 공을 던지기를 바랄 뿐"이라면서 "둘 다 기대치를 떠나서 과정이 더 나와야 한다. 박정수는 아직 더 봐야겠지만, 잘 던지려고 부담갖지 말고 본인 공을 던져주면 어느 정도 역할을 해줄 수 있다"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창원=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재테크 잘하려면? 무료로 보는 금전 사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