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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채웠으나 여전히 비어 있다.
SSG가 추가 영입에 나설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그러나 당장 급한 SSG의 사정상 선발 로테이션을 채울 수 있는 투수를 찾아도 반대급부가 클 수밖에 없다. SSG의 생각대로 영입전이 흘러가긴 어려운 조건이다.
여러 상황상 SSG는 윌머 폰트(31)와 오원석(20)이 원투펀치 역할을 하며 6월 한 달을 버티는 쪽으로 갈 수밖에 없다. 김원형 감독은 정수민(31) 양선률(24)을 활용했고, 장지훈(23) 조영우(26) 김정빈(27) 등 멀티 이닝 소화가 되는 투수들로 마운드의 틈을 메꿀 계획을 세우고 있다. 거론된 투수 모두 5이닝을 채우기 쉽지 않다는 점에서 마운드 부하가 불가피하지만, 달리 피해 갈 방도가 없다.
폰트, 오원석을 제외한 나머지 선발 세 자리가 사실상 '불펜 데이'로 치러질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부담감이 만만치 않다. 투수 운영, 체력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 무너지는 것은 순식간이다. 하지만 5할 안팎의 승률로 버티기에 성공하면 가빌리오 등이 합류하는 7월부터는 숨통이 트인다. 올림픽 휴식기를 통해 재정비할 기회도 있다.
SSG가 8일부터 내달 1일까지 치를 24경기는 올 시즌의 운명을 가르는 승부가 될 것으로 보인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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