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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추운 게 싫어요."
폰트는 경기를 마친 뒤 "적은 투구수로 긴 이닝을 가지고 가기 위해 공격적으로 한 것이 좋았다"고 총평했다.
시즌 초반 폰트는 '에이스'와는 다소 거리가 있는 모습을 보여줬다. 개막 이후 3경기에서 모두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에 실패하는 등 다소 아쉬운 모습이 이어졌다.
적응도 마쳤다. 일주일에 두 번 정도는 치킨을 먹는다는 폰트는 "야구 내외적으로 모두 적응을 마쳤다"고 이야기했다.
에이스의 모습을 한껏 과시했지만 아직 100%가 아니다. 100마일(약 160km)의 직구를 볼 수 있을지에 대한 질문에 폰트는 "그렇다"고 자신있게 답했다. 이어 "추운 것이 싫다. 날이 따뜻해지면 충분히 100마일도 가능할 거 같다"고 강조했다.
SSG로서도 폰트의 자신감이 현실로 되길 바라고 있다. 현재 SSG는 아티 르위키가 부상으로 빠졌다. 대체 외국인 선수로 샘 가빌리오를 영입했지만, 입국 절차를 밟고 2주 자가격리까지 해야하는 만큼, 오랜 시간이 걸릴 예정이다. 설상가상으로 박종훈, 문승원 등 토종 선발 투수도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다. 폰트는 "부담감보다는 내가 팀에 기여할 수 있는 것을 하려고 했다. 외국인 투수가 기대를 받는다는 것을 알고 왔다. 우리가 원래 하던대로 잘하면 될 거 같다"고 힘주어 말했다.
동시에 지원군 소식에는 미소를 지었다. 새롭게 합류하는 가빌리오는 폰트와 2019년 토론토 블루제이스에서 함께 생활했다. 폰트는 "불펜으로 함께 있었다"라며 "'나이스 가이'다. 팀에 도움이 많이 될 것"이라고 새 동료를 기다렸다.
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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