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척=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진짜 고마운 선수다."
그런 상황에서 5이닝 가까이 버텨 상대와 싸울 수 있게 한 것만으로도 칭찬을 받아 마땅했다. LG 트윈스 3년차 왼손 투수 이상영이다.
이상영을 선발로 낙점했을 때는 15일 키움과의 경기 중이었다고. 이상영은 당초 이날 등판조로 분류돼 불펜에서 등판을 대기하고 있었다.
경기를 앞두고 이민호가 좋지 않다는 보고를 받은 류 감독은 경기를 치르면서도 다음날 선발 고민을 해야했다. 대체 선발로 이상영을 생각하고 있었기에 이상영이 이날 마운드에 오를지를 빨리 판단해야 했다. 이민호의 상태를 최종 점검을 하고 다음날 선발이 힘들다고 결론을 내린 뒤 이상영을 불펜에서 불러들였고 16일 선발임을 알려 준비시켰다고.
류 감독은 "이상영은 진짜 고마운 선수다. 전혀 준비가 되지 않은 상황에서 선발로 나갔는데 잘 던져줬다"면서 "야수들이 조금만 더 도와줬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지만 이상영은 정말 잘 던져줬다"라고 했다. LG는 6회초 문보경의 스리런포로 3-2 역전에 성공하기도 했지만 아쉽게 7회말 역전을 당하면서 3대6으로 패했다. 그래도 초반 이상영이 잘 버텼기에 승리에 대한 기대도 할 수 있었다. 이상영은 올시즌 대체 선발로 7경기에 등판해 1패, 평균자책점 4.45를 기록 중이다.
이상영은 며칠간 휴식을 한 뒤 다시 롱릴리프로 불펜에서 대기한다.
고척=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재테크 잘하려면? 무료로 보는 금전 사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