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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비록 올림픽 대표팀에는 뽑히지 못했지만, 주인공은 'KBO 대표 거포' 최정이었다.
선발투수의 갑작스런 헤드샷 퇴장, 이어진 위기에서 동점 허용. 자칫 그대로 무너질 수도 있었던 분위기를 다잡은건 KBO리그를 대표하는 수퍼스타의 한방이었다.
SSG는 경기 초반 잇따라 대량 득점의 찬스를 잡았다. 1회에는 1사 후 로맥이 2루타로 출루했고, 최정의 적시타로 홈을 밟은 뒤에도 최주환이 볼넷으로 출루하며 찬스를 이어갔다. 하지만 후속타가 막혔다.
반면 KIA는 많지 않은 주자를 착실하게 홈까지 살려가는 효율적인 야구가 돋보였다. 1회 안타로 출루한 최원준이 폭투와 외야 플라이 태그업, 희생플라이로 홈을 밞아 동점을 이뤘고, 5회 한승택이 2루타로 출루하자 외야 플라이 태그업과 내야 땅볼로 안타 없이 1점을 추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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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칫 일방적일 수 있었던 경기는 그렇게 묘한 균형감을 이뤘다.
더블헤더 다음날 치러진 빗속 혈전. 이런 치열한 경기의 승부를 결정짓는 것은 '큰거' 한방 또는 뜻밖의 실책이다. 결국 이날 승부도 장타력에서 갈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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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정은 9회에도 KIA 유격수 김규성이 더블 플레이 과정에서 베이스에서 발을 일찍 뗀 것을 캐치, 지적함으로써 병살타를 막았다. 그리고 다음 타자 한유섬이 투런포를 쏘아올려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광주=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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