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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 두산 베어스 외국인 투수 아리엘 미란다가 2점대 평균자책점에 재진입했다.
경기 전 두산 김태형 감독은 "공 자체는 워낙 좋았다. 스트라이크존에 적응하고 밸런스를 잡으면서 자기 공을 던진다"며 "한국 타자들을 파악하면서 빨리 알아야 공략할 수 있으니 그 부분이 잘 되는 것 같다"고 했다. 적응을 마쳤으니 별다른 걱정을 하지 않는다는 기대감이다.
투구수는 96개였고, 볼넷은 1개 밖에 허용하지 않았다. 자신이 선두를 달리고 있는 탈삼진은 8개를 추가하며 94개를 마크, 시즌 100개를 목전에 뒀다. 직구 구속은 최고 ?㎞를 찍었고, 포크볼로 타이밍을 빼앗으며 연속 안타를 피했다. 평균자책점은 3.02에서 2.97로 낮췄다. 지난달 5월 6일 LG 트윈스전에서 4이닝 6실점하며 3점대로 치솟은 평균자책점을 43일 만에 2점대로 회복시켰다.
2회와 4회, 6회를 삼자범퇴로 틀어막았고, 1-2로 뒤진 5회에는 2사 3루의 위기를 넘겼다. 5회 선두 장성우에게 중전안타를 내준 미란다는 김병희의 희생번트 후 배정대를 삼진처리하며 숨을 돌렸다. 이어 황재균 타석에서 포일이 나왔지만, 황재균을 149㎞ 바깥쪽 직구로 루킹 삼진으로 제압하며 무실점으로 이닝을 마쳤다.
두산 타선은 이어진 6회초 집중력을 발휘하며 3-2로 전세를 뒤집었다. 미란다는 6회 삼자범퇴 후 7회에도 문상철 삼진, 김태훈 2루수 땅볼, 장성우를 중견수 뜬공으로 잡고 이닝을 마무리했다.
미란다는 10-2로 크게 앞선 8회 교체됐다.
수원=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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