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잠실=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이제 영리한 꾀돌이가 됐다. 타자를 이길 수 있는 구위가 아니라고 판단하자 욕심을 내지않고 맞혀잡는 피칭으로 더 최상의 결과를 만들어냈다.
그런데 지난 등판과는 달랐다. 어깨 부상으로 인해 구속에 대한 욕심을 버렸다고는 했지만 이날은 더욱 구속이 나오지 않았다. 지난 등판만 해도 144㎞까지 나왔던 직구 구속이 이날은 1회부터 140㎞를 넘지 못했다. 대부분의 직구가 137∼139㎞ 정도였고, 최고 140㎞에 그쳤다. 최저 구속은 133㎞.
차우찬은 경기 후 "컨디션이 좋지 않았다"라고 했다. "팔을 풀 때부터 구속이 안나올 것으로 생각했다"는 차우찬은 "코치님들이 걱정하셨는데 1,2회만 넘기면 될 것 같아서 욕심 내지 않고 던졌는데 잘 넘어간 것 같다"라고 했다.
구속도 안나오고 컨디션도 별로였다는데 안타를 1개밖에 맞지 않고 무실점 호투를 한 이유를 묻자 "운이 좋았다"라고 했다.
차우찬은 "당연히 맞혀잡으려고 했다"면서 "진짜 잘된 게 없는데 타자가 치려고 하는 타이밍에 던진 공이 제구가 잘됐다"라고 말했다.
잠실=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재테크 잘하려면? 무료로 보는 금전 사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