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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올 시즌 메이저리그 최약체로 꼽히는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의 부진이 계속된다. 메릴 켈리가 등판하는 경기를 제외하고는 연패 사실이 이어지고 있다.
달튼 바쇼의 밀어내기 볼넷과 상대 폭투, 데이비드 페랄타의 땅볼 타점으로 3점을 만회한 애리조나는 4-7까지 따라붙는데 성공했지만, 그 이상은 무리였다. 끝내 점수 차이를 극복하지 못한 애리조나는 패배를 막지 못했다. 애리조나 선발 투수 라일리 스미스는 3이닝 7안타 1탈삼진 4실점으로 패전을 기록했다.
또 4연패다. 최근 애리조나는 켈리가 등판한 2경기를 제외하고는 전패를 기록 중이다.
하지만 연패를 끊은 기쁨도 잠시. 그날 이후 다시 3연패에 빠졌던 애리조나는 6월 27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에서 10대1로 승리하며 어렵게 연패를 끊었다. 이날 경기 전까지 애리조나는 메이저리그 신기록인 원정 24연패에 빠져있는 상황이었다. 또다시 켈리의 선발 등판일이었다. 켈리가 샌디에이고를 상대로 6이닝 무실점 호투를 펼쳤고, 타자들이 모처럼 터지면서 불명예 기록을 중단할 수 있었다.
허나 그날 이후 또다시 4연패다. 애리조나는 6월 28일 샌디에이고전부터 1일 세인트루이스전까지 4연패의 늪에 빠졌다. 세인트루이스 3연전은 스윕패를 당했다. 애리조나가 올 시즌 개막 후 당한 13번째 스윕이다. 심지어 켈리가 팀의 '에이스'가 아닌데도 총체적 난국이 이어지고 있다는 반증이다.
개막 후 22승60패로 승률 2할6푼8리를 기록 중인 애리조나는 메이저리그 30개 구단 중 압도적인 꼴찌다. 한국과 일본까지 통틀어도 2할대 승률 팀은 없다. 그만큼 올 시즌 애리조나의 심각한 부진이 '역대급' 기록들을 만들어내고 있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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