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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 마침내 이도류가 고질라도 잡았다.
폭발적인 괴력이다. 오타니는 최근 17경기에서 14홈런을 터뜨렸다. 메이저리그 홈런 순위에서 2위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격차를 4개로 벌렸다. 이날 4타수 1안타를 친 오타니는 타율 2할7푼8리, 31홈런, 67타점, 12도루, 장타율 0.704, OPS 1.070을 기록했다.
메이저리그 전체 홈런과 장타율 1위, 타점과 OPS는 각각 3위다. 투수로는 12경기에서 3승1패, 평균자책점 3.60을 마크 중이다. WAR(대체선수대비승리)은 타자로 3.5, 투수로는 1.6, 합계 5.1로 아메리칸리그 1위다. 지금 아메리칸리그 MVP를 뽑으라면 단연 오타니다. 실제 MLB.com 기자, 칼럼니스트 등 패널 28명이 실시한 MVP 가상투표에서 무려 23명이 오타니에게 1위표를 던졌다.
오타니는 오는 14일 콜로라도주 덴버 쿠어스필드에서 개최되는 메이저리그 올스타전에 타자와 투수로 동시에 출전한다. 팬투표에서 지명타자 부문 1위, 감독-코치 등 전문가 투표에서 선발투수 부문 1위를 차지했기 때문이다. 1933년 시작된 올스타전에서 타석과 마운드에 걸쳐 모두 선발로 출전하는 선수는 오타니가 처음이다.
바야흐로 미국 대륙이 오타니 열풍에 휩싸였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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