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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 도덕적 해이와 일탈의 대가가 가볍지 않다.
NC가 후반기에 치러야 할 경기는 70게임이다. 이들 주전 야수 4명 없이 레이스를 벌여야 한다. 가뜩이나 부상 선수가 많은 상황에서 주축 동력마저 잃게 된 것이다.
전반기에 주전 3루수 박석민은 59경기에 출전해 타율 2할5푼7리, 10홈런, 41타점을 올렸고, 주전 좌익수 이명기는 타율 2할9푼3리, 2홈런, 14타점, 30득점을 올렸다. 올림픽 대표팀에 발탁됐다가 이번 사태로 태극마크를 반납한 박민우는 50경기에서 타율 2할6푼1리, 1홈런, 18타점, 30득점, 12도루를 마크 중이었다. 권희동은 55경기에서 타율 2할6푼3리, 8홈런, 26타점을 기록했다.
NC는 전반기를 37승35패2무의 성적으로 5위로 마감했다. 포스트시즌 커트라인을 간신히 지켰지만, 7월 들어서는 1승4패로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타선이 침묵 중이었고, 선발투수들의 부진도 눈에 띄었다.
NC는 디펜딩 챔피언이다. 지난해 창단 9년 만에 정규시즌과 한국시리즈 통합 우승을 차지하며 전성기를 열어 젖혔다. 그러나 올해 전반기에 고전을 면치 못하더니 일부 선수들의 일탈로 구단 이미지까지 땅에 떨어졌다. 결국 김종문 단장이 직무 배제된데 이어 이날 황순현 구단 대표이사가 사퇴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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