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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코하마(일본)=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전통적으로 '일본 킬러'는 좌완투수였다. 하지만 KBO리그를 대표하는 사이드암 선발투수는 최정예 일본 대표팀 상대로도 통했다.
고영표는 올시즌 KBO리그에서 14경기 86이닝을 소화하며 7승4패 평균자책점 3.87을 기록 중이다. 국제대회에서도 고영표의 안정감은 돋보였다. 한국을 상대로 5⅓이닝 2실점 9K을 기록한 야마모토 요시노부와의 선발 싸움에서 밀리지 않았다.
고영표는 야마다 데쓰토를 삼진 처리하며 1회초를 기분좋게 시작했다. 사카모토 하야토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요시다 마사타카와 스즈키 세이야를 잇따라 땅볼 처리했다. 2회에는 아사무라 히데토와 야나기타 유키를 잇따라 연속 삼진 처리했다. 곤도 겐스케도 힘없는 1루 땅볼.
하지만 3회 첫 위기를 맞이했다. 무라카미 무네타카와 가이 다쿠야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한 것. 특히 다쿠야는 멋지게 떨어진 체인지업을 정확하게 2루수 옆쪽으로 보내는 기술적인 안타를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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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2사 후 곤도 겐스케의 빗맞은 타구 때 유격수 오지환이 떨어뜨리는 실책을 범했다. 이어 무라카미가 또한번 안타를 때려내며 2사 1,3루의 위기. 하지만 가이를 좌익수 뜬공 처리하며 다시 한번 위기를 넘겼다.
고영표는 5회말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하지만 선두타자 야마다가 우중간 가르는 2루타를 때려냈다. 일본 벤치는 여지없이 번트를 지시했다. 사카모토는 번트에 실패했지만, 우익수 뜬공으로 야마다를 3루에 보냈다. 한국은 내야 전진수비를 펼쳤지만, 요시다는 다소 높은 체인지업을 놓치지 않고 적시타를 만들어냈다.
스즈키를 삼진으로 잡았지만, 요시다가 2루 도루를 성공시키며 다시 스코어링 포지션에 진출했다. 하지만 고영표는 아사무라를 7개째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고영표의 역할은 여기까지. 투구수는 91개였다. 김경문 감독은 고영표 대신 차우찬을 투입했다.
요코하마(일본)=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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