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창원=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안중열이 롯데 자이언츠의 후반기 새바람을 이끈다.
그렇다면 그 호투를 이끌어낸 포수도 칭찬할 수밖에 없다. 안중열은 지난 7월 전역한 이래 첫 선발 출전이었다.
이날 안중열은 타석에선 2회초 추가점을 내는 적시타로 올해 첫 타점을 올렸고, 안방에선 스트레일리와 완벽하게 호흡을 맞췄다. 첫 경기를 치른 안중열은 "무관중이라 그런지 첫 선발이었지만 긴장되진 않았다. 내 할 일에 집중하자는 생각만 했다"는 덤덤한 소감을 밝혔다.
안중열은 전역하기 전부터 유력한 롯데 안방마님으로 점쳐졌지만, 예상보다 1군 콜업이 늦어졌다. 하지만 올림픽 휴식기 동안 안중열의 무게감은 래리 서튼 감독에게 강렬하게 어필했다. 경기 전 서튼 감독은 안중열의 주전 발탁 및 선발 출전에 대해 "상무에서 잘했고, 롯데에 합류한 뒤에도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포수 자리를 스스로의 힘으로 얻어냈다"고 찬사를 보냈다.
안중열은 "스트레일리와는 공식전에선 첫 호흡이지만, 청백전과 불펜 피칭 때 호흡을 맞춰봤다"면서 "경기에 깊게 집중하고, 신중한 성격이라고 느꼈다. 편안하게 던질 수 있게 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노력했다. 앞으로도 그렇게 해나갈 예정"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또 "타석에서는 내가 중심타자가 아니니 살아나가는데만 신경쓰고 있다. 오늘 첫 안타로 타점까지 기록해 팀에 조금은 보탬이 된 것 같다"는 속내도 드러냈다.
창원=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재테크 잘하려면? 무료로 보는 금전 사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