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토론토 블루제이스의 보 비셋이 한번도 잡히지 않는 완벽한 대도에 도전한다.
현재까지 10개 이상의 도루를 기록한 선수 중 100%의 성공률을 보인 이는 비셋을 비롯해 그레고리 폴랑코(13개) 아메드 로사리오(12개), 니키 로페즈(10개) 등 총 4명이다. 이중 비셋이 월등한 기록을 가지고 있다.
도루 수가 늘어나면서 더 높은 곳도 기대를 한다. 100% 성공 최다 도루 기록이 보이기 시작했다.
비셋이 6개를 더 올린다면 역대 최다 타이 기록을 세우고 7개를 실패없이 훔친다면 최다 기록을 쓰는 것이다.
KBO리그에선 김하성이 지난해 21개 연속 도루 성공기록을 세웠으나 22번째 도루에 실패했고, 결국 23개의 도루를 성공시키고 2번의 실패를 기록했었다. 올시즌엔 키움의 김혜성이 20개 연속 도루를 했지만 21번째에서 실패했고, 현재 29개를 성공시키는 동안 2번의 실패가 있었다.
비셋의 스피드는 8.6m/s로 메이저리그 평균인 8.2m/s 보다는 빠른 편이지만 메이저리그 전체로는 77번째다. 평균적으로 보면 팀에서 2-3번째로 빠른 선수라고 할 수 있을 듯. 유격수 중에선 18번째다. 빠르긴 하지만 최고 수준으로 빠른 것은 아닌 셈.
이전 도루 기록을 보면 성공률이 높은 편은 아니었다. 2018년 더블A 시절에 43번을 시도해 32개를 성공시켜 성공률이 74%였다. 지난해엔 도루를 5번만 시도해 4번을 성공해 성공률은 80%. 올해 시범경기서도 3번 성공하고 4번 잡혔다.
그런데 정규시즌에서 이렇게 도루를 완벽하게 성공할 수 있는 지 의문이 따를 수 밖에 없다.
타이밍을 잘 잡는다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17개 중 8개는 포수가 던지지 못했다. 그만큼 스타트가 빨랐다는 점이다. 상대가 도루를 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은 타이밍에 도루를 시도하는 경우가 많다. 지난 6월 15일 보스턴 레드삭스전에선 2사 1,2루서 2루주자였던 비셋이 3루를 훔친 적이 있었다. 보스턴 수비진이 전혀 대비를 하지 않았다. 여기에 운도 따랐다고 할 수 있다.
이런 비셋의 노력은 87득점이라는 기록으로 돌아왔다. 이는 팀 동료인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와 메이저리그 공동 1위 기록이다.
비셋이 시즌 끝까지 실패없는 도루를 이어갈 수 있을까. 게레로 주니어의 홈런포와 함께 토론토 팬들이 즐길 거리가 하나 더 늘었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재테크 잘하려면? 무료로 보는 금전 사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