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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파죽의 10연승을 질주할 수 있었다. 그러나 9회 뼈아픈 동점을 허용하면서 2승이 2무승부로 변했다. 그러나 8연승을 유지 중이다.
6연승을 질주하던 기간 KIA 선발진의 평균자책점(ERA)은 1.41에 불과했다. 당해 기간 2위 키움 히어로즈(2.93)과도 1.52나 차이가 날 정도로 안정세를 보였다.
하지만 엄청난 변수에 사로잡혔다. 올림픽 휴식기가 끝난 뒤 후반기 돌입 직전 브룩스가 전력에서 이탈했다. 부상이 아닌 실책이었다. 온라인상으로 전자담배를 구매했는데 대마초 성분이 검출돼 관계당국의 조사를 받으면서 전격 퇴단 조치 됐다. KIA 선발 로테이션에서 브룩스가 차지하는 비중은 절반 가까이 됐다. KIA는 맥이 빠진 채 후반기의 문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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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룩스는 불명예 퇴단 조치됐지만, KIA에는 멩덴이 남아있었다. 멩덴은 실망시키지 않았다. 지난 13일 인천 SSG전에서 6이닝 1실점으로 호투를 펼쳐 팀 승리를 견인했다.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이후 3개월 만의 선발등판이었고, 선발승은 5월 5일 롯데전 이후 100일 만이었다.
지난 14일 SSG전에 선발등판한 이의리는 베테랑 못지 않은 투구내용으로 6이닝 1실점을 기록했다. 2대2 무승부로 선발승은 챙기지 못했지만, 팀이 지지 않는 경기를 할 수 있는데 힘을 보탰다.
KIA의 휴식기 이후 4경기 선발 ERA는 1.19에 불과하다. 브룩스 변수를 이겨내고 있다. 토종 투수들이 저마다 제 몫을 다해주면서 선발 왕국으로 재도약하고 있다. 비록 10경기에서 선발승은 4승밖에 되지 않았지만, 내용은 리그에서 독보적이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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