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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한화 이글스가 삼성 라이온즈를 잡고 후반기 6경기 만에 승리를 얻었다.
선취점은 삼성이 가져갔다. 2회초 선두 타자 오재일의 볼넷에 이어 이원석의 우전 안타와 김헌곤의 희생번트 성공으로 1사 2, 3루 찬스를 잡았다. 강민호의 3루수 땅볼 때 홈 쇄도하던 오재일이 아웃됐지만, 이학주가 2사 1, 3루에서 우중간 적시타를 만들면서 점수를 뽑았다.
한화는 3회말 균형을 맞췄다.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타석에 선 장지승이 1B2S에서 몽고메리가 뿌린 몸쪽 높은 코스의 135㎞ 체인지업을 받아쳐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로 연결했다. 1-1. 그러나 한화는 2사 만루에서 김태연이 포수 파울플라이로 물러나면서 역전에 실패했다.
하지만 한화가 5회말 승부를 뒤집었다. 허관회, 정은원의 연속 볼넷과 최재훈의 희생번트로 만든 1사 2, 3루에서 하주석의 스퀴즈 번트를 몽고메리가 홈 송구, 아웃으로 연결하며 찬스가 무산되는 듯 했다. 그러나 2사 2, 3루에서 김태연이 몽고메리를 상대로 좌중간 2타점 적시타를 만들면서 리드를 빼앗아 오는데 성공했다.
한화는 6회까지 2실점으로 버틴 킹험을 7회초 김범수로 교체하면서 굳히기에 시동을 걸었다. 김범수는 선두 타자 이학주에게 내야 안타를 허용했으나, 이후 세 타자를 모두 삼진 처리하면서 실점을 막았다. 이어진 공격에선 정은원의 볼넷과 최재훈의 우중간 안타로 잡은 무사 1, 3루 찬스에서 하주석이 좌중간 희생플라이를 만들며 1점을 추가, 점수차를 벌렸다. 김범수는 8회 2사까지 5연속 삼진을 기록한 뒤 윤호솔에게 마운드를 넘겼고, 윤호솔이 공 3개로 삼진을 잡으면서 리드를 지켰다.
한화는 9회초 마무리 투수 정우람이 마운드에 올라 선두 타자 볼넷을 내주며 불안감을 내비쳤다. 하지만 정우람은 강민호를 유격수 병살타 처리한데 이어 이학주에게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빼앗으면서 이틀 연속 블론세이브의 아픔을 털어냈다.
대전=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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