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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49일만에 돌아온 마운드. 결과는 기대 이상이었다.
그리고 마침내 선발등판. 파슨스는 당초 80구 가량을 예상하고 마운드에 올랐지만, 그 이상인 89구를 던진 뒤 내려갔다. 비록 5이닝은 채우지 못했지만, 절반의 성공이라 할만하다.
2회초가 고비였다. 저스틴 보어의 볼넷과 이재원의 안타로 만들어진 1사 1,2루, 김재성의 총알같은 타구가 3루 라인선상으로 날아갔다.
이날 LG 타자들은 이상할만큼 파슨스의 브레이킹볼에 속지 않으며 그를 괴롭게 했다. 이미 전반기에 '쿠세(특정한 자세)'를 읽힌 게 아니냐는 말이 나왔던 파슨스다.
그래도 파슨스는 흔들리지 않고 5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하지만 이재원에게 허용한 동점 솔로포가 아쉬웠다. 2사 후 다시 홍창기에게 안타를 내주자 결국 김영규와 교체됐다.
허구연 해설위원은 "잘 던졌다. 89구까지 간 이유는 5회를 마치게 해주겠다는 감독의 의지더. 또 안타를 맞으니 교체할 수 밖에 없었다"라며 "파슨스도 감독의 뜻을 이해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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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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