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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프로의 세계는 냉정하다. '동갑내기 절친'의 복귀가 김광현(33·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선발 한 자리를 위협할수도 있다.
2018년에는 세인트루이스와 계약을 맺고 명예롭게 빅리그로 금의환향했다. 일본 최고의 투수는 메이저리그에서도 통했다. 이해 18승4패 평균자책점 2.83의 대박을 치며 내셔널리그 다승왕을 거머쥐었다. 커리어 첫 올스타에 선정됐고, 명실상부 팀의 에이스 대접을 받았다.
하지만 2019년에는 9승14패 평균자책점 4.16으로 전시즌만 못한 성적을 냈고, 2020년에는 오른팔 근육 부상으로 단 한 경기도 나서지 못한채 시즌아웃됐다.
만약 마이콜라스가 정상적으로 선발 한자리를 꿰차게 되면 김광현의 자리는 다시 위험해진다. 올시즌 세인트루이스는 에이스 잭 플래허티를 비롯해 애덤 웨인라이트, 존 레스터, J.A.햅 등 4명의 선발 로테이션이 원활하게 돌아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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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 실트 감독은 여러차례 "김광현은 선발"이라고 말해왔다. 하지만 마이콜라스의 부상 복귀 소식을 전하는 현지 매체들은 그 나비효과로 김광현의 불펜행 가능성도 함께 제시하고 있다.
한편 팔꿈치 부상으로 이탈했던 김광현은 이날 재활 등판차 나선 밀워키 브루어스 트리플A팀(내쉬빌 사운즈)과의 경기에서 홈런 2개 포함 2이닝 2실점을 기록한 뒤 교체됐다. 투구수는 34개였다. 지난 10일 부상자 명단에 오른 이래 열흘만의 복귀 노크였다.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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